문재인 대통령 당선, 트위터는 미리 알았다?

文 언급 트윗 880만 건으로 1위

인터넷입력 :2017/05/10 16:25    수정: 2017/05/10 16:33

트위터 속 언급량으로 비교한 대선 후보 순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각장애인에게 노란색을 설명하라는 미션에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의 상반된 답변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코리아는 제19대 대선 관련 다양한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대선 관련 트윗량은 총 5천810만 건에 달했다. 첫 TV토론이 시작된 4월13일 문재인 후보를 언급한 트윗은 880만 건이었으며, 이어 안철수 후보가 400만 건, 홍준표 후보가 380만 건을 차지했다. 심상정 후보는 280만 건, 유승민 후보는 130만 건의 트윗에서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수를 기록한 게시물은 “시각장애인에게 노란색을 설명하라”는 미션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분들에게는 느낌으로 설명해야 되는 것인데...제가 좀 손이 따뜻한 편이니까 손을 잡아주면서 이렇게 따뜻한 느낌이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같은 질문에 “아주 어린 병아리 같은 색깔”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언급 트윗 중 SBS 대선 방송 컴퓨터 그래픽 합성 장면조차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지난 9일 하루 동안 대선 관련 트윗은 총 420만 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트윗은 1백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출구조사가 발표된 저녁 8시 30분경 분당 최고 트윗수 6천300건을 기록했으며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0일 자정을 전후해 두 번째 트윗 피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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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당선 소감 트윗은 10일 0시6분에 트윗된 후 빠르게 리트윗 돼 해당 계정에서의 최고 리트윗 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이번 대선과 관련해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은 방탄소년단의 투표 인증 트윗이다. 캠페인 참여를 나타내는 해시태그 '#2017투표했어요'와 함께 기표도장을 손등에 찍은 방탄소년단의 멤버 랩몬스터의 사진이 글로벌 팬들에 의해 14만 회 이상 리트윗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