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청라시대가 다음달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전 계열사 시스템 이전 완료 시점은 오는 6월이지만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 전산센터가 다음달 어린이날 연휴를 기해 LG CNS 상암동 센터에서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으로 이전한다.
KEB하나은행은 27일 어린이날 연휴기간인 5월 5일 오전 3시부터 오전 8시까지 5시간 동안 전산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이 기간 동안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시간 동안 KEB하나은행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다만 공항 환전 업무, 신용카드 물품구매(국내, 해외) 및 신용카드를 통한 교통 이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도 타행 및 타사 자동화기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산센터 이전으로 인해 일시적인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스럽다”며 “전산센터 이전 후 한층 안정적이고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더 가깝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 계열사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시작, KEB하나은행에 앞서 하나아이앤에스, 하나생명 등의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IT 계열사인 하나아이앤에스가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 17~18일 주말을 이용해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금융계열사 중에는 하나생명이 올해 2월 19일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이달에는 하나카드가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1차는 14~16일 완료됐고 2차 작업은 이번 주말인 28~30일로 예정했다. 하나카드는 카드 신규 발급 서비스를 이 기간동안 중단한다.
이어 KEB하나은행 전산센터 이전이 어린이날 연휴에 이뤄지며 다음달 20~21일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시스템을 이전한다. 마지막으로 하나캐피탈이 6월 17~18일 전산센터를 청라로 이전하면서 작업이 마무리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캐피탈 이후 6월말까지 잔여장비 이전이 남아있다”며 “6월까지 센터 이전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전산센터 뿐만 아니라 IT부서도 청라센터로 근무지를 통합할 예정이다. 하나아이앤에스가 5월말 청라센터에 입주하고 각 계열사들도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청라센터로 근무지를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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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센터와 IT인력들이 청라센터 한 곳에 집중되면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통합돼 IT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EB하나은행 전산센터 이전을 포함해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의 전산센터 이전이 6월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인 바, 그룹 IT직원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IT 통합구매 및 유지보수 일원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