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가짜 뉴스를 제거하기 위해 검색 엔진에 손을 댔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가짜 뉴스를 차단하고 품질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엔진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불쾌하거나 부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한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검색 결과의 품질을 측정하는 '검색 품질 평가자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예기치 못하게 불쾌함을 주는 결과, 허위 정보와 근거 없는 음모론 등 명확한 저품질 결과에 대한 예시를 제공한다.
또 그에 맞춰 높은 품질의 검색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했다.
구글은 최근 몇달간 문제 있는 검색 결과를 제공해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 12월, 구글은 "홀로코스트가 실재했는가"라고 검색했을 시 최상단에 인종 차별주의자 웹사이트를 띄워 비판 받았다.
구글은 이번 조치를 통해 그런 문제가 재발할 확률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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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부정확한 검색 결과 등을 제보할 수 있는 이용자 응답 도구도 개선했다. 특정 검색어에 대해 최근 몇 달간 근거 없는 음모론과 허위 내용으로 트래픽이 유입된 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글상자로 만들어 검색 상단에 띄운다. 이용자는 정보의 성격을 판단해 글상자 우측 하단의 피드백 기능을 통해 문제 있는 정보를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의견을 보낼 수 있다.
구글의 콘텐츠 삭제와 검색어 자동완성 관련 정책은 지원 센터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검색 순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검색 작동 방식' 사이트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