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GDDR6' 개발

초당 최대 768GB 데이터 처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24 08:51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나노급 8Gb(기가비트) GDDR6로 업계 최고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한다.

그래픽 D램은 PC, 워크스테이션,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GDDR6는 JEDEC에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으로,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

이 제품을 384개 정보입출구(I/O)가 있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에 적용하면 초당 최대 768GB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사진=SK하이닉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GDDR6는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를 내년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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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 오종훈 전무는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DDR6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시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