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기준 3위

지난해 3·4분기 '메모리 수퍼사이클' 덕분으로 보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03 13:37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순위 3위로 올라갔다.

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0월~12월)에 매출액 기준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45억3천400만 달러(약 5조800억원)로 집계됐다. 업계 1·2위인 인텔과 삼성은 각각 155억300만 달러(약 17조3천600억원)와 117억5천700만 달러(약 13조 1천700억원)를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0월~12월)에 매출액 기준으로 3위를 기록했다.(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 3위였던 퀄컴은 40억9천만 달러(약 4조5천400억원)를 기록해 4위로 떨어졌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0억8천 달러(약 4조5천300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인텔은 16.0%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삼성전자(2위, 12.1%), SK하이닉스(3위, 4.7%)가 그 뒤를 따랐다.

퀄컴과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2%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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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반도체 사업 매각을 진행 중인 일본의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에 28억5천500만 달러(약 3조1천억원)의 저조한 매출과 점유율 2.9%을 기록해 8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이 안 좋았지만 3분기부터 모바일 부문서 수요가 큰 D램 및 낸드의 채용용량이 늘어나며 '메모리 수퍼사이클(Supercycle)'이라 불릴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아졌다"면서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SK하이닉스가 계속 3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