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도 안 된 모바일 게임 신작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게임 인기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화제가 된 ‘라그나로크R’과 ‘프로야구H2’는 양대 마켓에서 매출 톱10을 기록하는 등 기존 인기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신작이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일부 신작은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선 그라비티가 선보인 모바일RPG ‘라그나로크R’이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날 기준 이 게임의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는 각각 4위, 11위였다.
라그나로크R이 이 같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2002년 출시작)의 IP 인지도와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정식 출시된 라그나로크R은 이용자가 함께 파티를 맺고 몬스터와 대결할 수 있는 ‘프론테라 수성전’, 상위 랭커가 돼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보스 레이드’, 캐릭터 수집 및 육성, 장비 강화 등의 콘텐츠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에 이어 ‘프로야구H2’로 연달아 웃었다. 지난달 말에 출시된 프로야구H2은 스포츠 장르 중 유일하게 양대 마켓의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프로야구 H2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야구에 등장하는 수많은 수치와 숫자를 그래프와 기사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도 출시 초반 양대 마켓의 매출 톱10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과 애플에서 매출 순위 각각 23위, 17위를 기록하며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 업데이트로 재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삼국무쌍7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원작의 화려한 액션성, 3인 태그 플레이,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 파티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출시 삼 일째 된 따끈한 신작도 인기 상승세다. 모바일 슈팅 장르인 ‘탄: 끝없는 전장’과 ‘원티드 킬러’가 주인공이다. 구글 게임 카테고리의 인기 순위로 보면 탄은 3위, 원티드 킬러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신작의 흥행 여부는 주말 이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탄은 모바일 정통 FPS 장르의 호쾌한 타격감을 비롯해 스릴과 긴장감 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싱글 스테이지의 스토리 모드와 다른 이용자들과의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챌린지 모드, 타워디펜스, 좀비웨이브 등의 캐주얼 모드 등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담아냈다.
원티드 킬러는 쉽고 간편한 조작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슈팅 게임 특유의 쾌감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숨고 쏘는 조작법을 기본으로, 총기에 따라 각기 달라지는 타격감을 제공해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손쉽게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도 도전장을 내민다. 이미 출시된 신작과 비교해 단기간 좋은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게임빌은 오는 26일 모바일 SRPG ‘워오브크라운’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택틱스 방식을 따른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에 드라마틱한 스토리 텔링 기법, 배경 높낮이 차까지 구현해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네오위즈는 모바일SRPG ‘브라운더스트’를 24일, 모바일RPG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을 25일에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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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더스트는 지난 2월 테스트(CBT)를 통해 독특한 전투 방식과 개성 있는 캐릭터, 풍부한 콘텐츠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노블레스는 웹툰 노블레스 IP를 활용한 해 원작의 스토리와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구현했고, 부대 전투로 완성된 정통 RPG의 재미를 충실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더불어 네시삼십삼분은 수집형 턴제 모바일게임 ‘다섯왕국이야기’의 출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다음달 출시가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라그나로크R의 경우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톱10에 올라 IP 인지도 값을 톡톡히했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작들도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