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2만5천496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미래형 자동차 분야 산업기술인력 수요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3천909개 사업체 중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제조 및 서비스업 217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부족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보는 방식이었다.
조사 결과, 오는 2025년까지 총 2만5천496명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 관련 인력 수요가 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별로 그린카(전기차,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 분야에서 1만6천574명의 인력 수요가 있었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하는 스마트카 분야가 7천47명, 미래차 서비스 구축을 위한 인프라 분야에서는 1천875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별 인력수요에서는 생산기술 및 생산 1만3천470명, 연구개발 6천37명, 설계 및 디자인 2천688명의 인력이 필요했다.
산업부는 향후 10년간 그린카 인력 증가율이 11.6%, 스마트카는 11.5%, 인프라 분야는 7.7% 정도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린카는 오는 2025년 미래 산업기술인력 6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무별 인력 증가율에서는 설계 및 디자인이 14.5%로 가장 높고, 시험평가 및 검증 분야가 14.1%, 보증 및 정비 분야가 1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카 분야 생산기술 및 생산 직무의 경우, 필요 인력이 1만1천196명으로 나타났고 오는 2025년까지 해당 분야에서 7천명 이상의 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다음으로는 그린카 분야 연구개발 직무 2천805명, 스마트카 분야 연구개발 직무 2천575명, 스마트카 분야 생산기술 및 생산 직무 1천850명 순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직무 658명, 생산기술 및 생산 직무 424명, 설계 및 디자인 직무 356명 순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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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번 조사에서 2025년에 자동차 산업의 총 인력 대비 산업기술인력의 비중이 36.0%에 이른다는 전제 하에, 매출액에 기반한 생산액 증가율, 산업별 성장속도 등을 반영하고 노동계수의 증가율을 차용하여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불가피한 정부규제, 기술변화, 기존 인력의 직무전환에 의한 노동 대체 가능성 등은 계량화에 어려움이 있어 고려하지 않았다는게 산업부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망조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신산업 분야에서 실증조사에 기반해 실시한 최초의 기술인력 수요조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미래형 자동차를 시작으로 다른 신산업 분야로 산업기술인력 전망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