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량을 6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6홀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개막식 축사에서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올해까지 누적 2만기의 충전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 도입과 최소 2배 이상의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한 배터리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주 장관은 “지난해 누적 1만대 보급에 이어 올해는 신차 시장의 1% 수준을 달성하여 전기차 보급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올해 전기차 보급량 누적 3만대, 내년 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매년 두 배씩 보급을 확대하여 전기차가 시장에 제대로 정착한다는 것이다.
주 장관은 올해 서울모터쇼에 참석한 중소 및 중견기업들을 중점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 장관은 “새로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촉진법을 활용한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 양성과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 노력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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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에 대해 주 장관은 “시장출시를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자율차 센서와 핵심부품 등 기술개발에 올해 1천100억원, 2020년까지 5천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시스템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의 차세대 기술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올해 11회를 맞는 ‘2017 서울모터쇼’는 31일 오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