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년 간판행사 IDF 전격 중단

'PC→데이터 중심회사 변신 때문" 설명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18 08:12    수정: 2017/04/18 08:22

인텔이 간판행사인 인텔개발자포럼(IDF)을 중단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인텔은 IDF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20년 가까이 진행해온 IDF 프로그램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2년 사이에 PC 중심 회사에서 데이터 중심 회사로 급격하게 변화한 것이 IDF를 중단하게 된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IDF는 매년 여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그 동안 인텔은 매년 IDF에서 신제품 뿐 아니라 자신들이 추구하는 기술 방향을 선보여왔다.

지난 해 IDF에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융합현실(MR)이란 키워드를 내놓으면서, 인텔은 꾸준히 기술 기반 회사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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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콘센터의 일정에는 아직 8월15일부터 사흘간 ‘IDF 17’이 예정돼 있다. 그만큼 IDF 중단은 최근 인텔 내부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보인다.

인텔 측은 IDF를 중단하더라도 인텔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를 위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