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고 대중문화로 바라보기 위한 담론의 장인 게임문화포럼이 발족했다. 게임문화포럼은 게임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민관 합동 포럼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한국게임학회(대표 이재홍)는 17일 서울시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제1회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1차 포럼에는 게임문화 담론을 형성하고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산업계, 학계, 공공기관시민단체 등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가했다.
게임문화포럼은 이용자의 게임 문화를 분석해 게임의 활용가치 발굴 및 확장을 위한 ‘이용자문화분과’와 게임과몰입 등 게임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례 연구와 정책 등을 논의하는 ‘이용자보호분과’로 구성된다.
두 분과는 지속적으로 회의체와 세미나, 토론회를 개최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 생태계의 발전 방형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문화를 주제로 한 연구를 공모하고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게임관련 정책과 법 제도 개선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도영임 문화기술 대학원 교수는 “놀이가 경험의 다양성을 발현하고 창의성을 제공하고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한다는 논리는 오랫동안 있어왔던 담론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런 해석이 사라졌다”며 “게임의 폐해, 부정적인 부분을 면밀히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긍정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게임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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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게임은 1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보편적인 여가문화이자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은 새롭게 확장되고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가상화 현실을 연결하며 문화의 변화를 선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게임문화포럼이 게임의 문화적인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현 e스포츠협회장은 “새 정부를 맞이할 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게임 산업이 비약하고 도약하는 정책적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게임이 문화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게임산업 종사자가 일심동체가 돼서 함께 노력하길 바라고 게임문화 포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