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 '열혈강호 모바일', 中 매출 11위 급등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열혈강호 모바일’이 중국서 흥행 축포를 쏘아 올랐다. 출시 이틀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1위를 기록, 향후 매출 추가 상승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의 모회사 룽투게임즈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선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모바일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순위를 보면 열혈강호 모바일은 무료 다운로드 11위와 매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출시 이후 약 이틀만의 성적이다.

열혈강호 모바일이 이러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중국 내에서 열혈강호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테스트 때 게임성에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만화 원작 열혈강호를 소재로 개발된 작품으로, 원작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중국 1차 테스트 기간 잔존율 80%를 기록하면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은 중국 360, 바이두 등이 구축한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출시된다. 열혈강호 모바일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열혈강호 모바일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해당 게임의 IP를 보유한 룽투코리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룽투코리아가 모회사에게 받는 IP 로열티는 매출 대비 10~15%를 알려졌다.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6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중화권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열혈강호 IP의 한국 및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타이곤모바일을 인수, 열혈강호 IP에 대한 전세계 모바일 판권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열혈강호 모바일이 출시 초반 반응은 기대 이상인 것 같다. 그랜드 오픈 이후에 매출이 추가로 상승할지가 중요해 보인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열혈강호 IP의 모바일 게임 판권을 가지고 있는 룽투코리아의 실적 개선에도 파란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룽투코리아 측은 열혈강호 모바일의 중국 매출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국내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열혈강호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는 상반기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