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oT 시장규모, 2023년 약 224조원”

리포츠앤리포츠 "2016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

인터넷입력 :2017/04/12 09:41    수정: 2017/04/12 11:03

지난해 160억 달러(약 18조원)였던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2023년이 되면 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1천950억 달러(약 224조원)에 달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다양한 산업과 시장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리포츠앤리포츠가 지난달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IoT 시장은 스마트 가전, 스마트폰, 수송기기 등의 증가로 데이터 수집을 위한 통신 인프라의 수요가 높아져 160억 달러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리포츠앤리포츠는 2023년이 되면 글로벌 IoT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10배 이상인 1천9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지난 2015년 “2016년에는 64억 개 이상의 IoT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며, 이 숫자는 향후 10년 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미국 TV 산업 관련 단체인 NCTA도 2014년 IoT 보급 예측 그래프를 공개했는데, 2016년 시점에 IoT가 약 229억개까지 증가하고, 2020년에는 500억개 이상의 IoT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조사 기관이 예상한 수치는 각기 다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IoT 디바이스의 보급이 진행된다”는 예측은 동일하다.

고급 스마트 기기일수록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이런 고급 스마트 디바이스가 증가하면서 센서와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비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을 IoT가 담당하기 때문에 IoT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속도 센서와 온도 센서, GPS 등 시간과 장소, 물건에 따라 다양한 센서가 요구되고 있다.

다음의 그래프는 IoT 관련 콘텐츠를 취급하는 포스트스케입스가 공개한 ‘IoT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인포그래픽의 하나다. IoT가 가속도 센서와 온도 센서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스케입스 ‘IoT란 무엇인가’ 인포그래픽
2014년 가트너가 공개한 ‘IoT 반도체가 어떤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가’ 그래프.

2014년 가트너가 공개한 ‘IoT 반도체가 어떤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가’란 내용의 그래프를 보면 파란색이 소비자, 녹색이 자동차 산업, 오렌지색이 공업, 하늘색이 기타를 나타낸다. 그래프가 시작하는 2013년은 IoT 시장의 대부분을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차 및 산업 관련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oT 보급으로 많은 것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기업은 다양한 물건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단말기를 정확하게 제어한다’란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정확한 IoT와, 그것을 지탱하는 에코 시스템이 요구되다.

안정된 IoT 에코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제대로 된 인프라가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통신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IoT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로 이어질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시장에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IoT는 사이버 보안 문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 시티 구축 기업 아이네이버후드 창업자인 데이비드 샌델 씨는 보안 장치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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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IoT 응용 프로그램의 경우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와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향후 IoT의 보안 측면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웹캠 해킹 등 이미 IoT 장치의 취약한 보안성을 노린 해킹 피해가 발생한 만큼 IoT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