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이보서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확산

1억8천만명이 유나이티드 항공 언급

인터넷입력 :2017/04/12 07:51    수정: 2017/04/12 10:31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되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 보이콧 움직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억8천만명 이상이 이 사건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있어, 해당 항공사에 대한 불매 운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5억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웨이보에 한 동양인 남성이 비행기에서 자리가 모자란다며 강제로 끌려나가는 동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할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에서 오버부킹이 발생하자, 항공사 측에서 보상을 제시하며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승객을 지원받았으나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4명을 무작위로로 뽑아 쫓아냈다. 이 중 화교 의사 한명이 끝까지 거부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현재 1억8천만명 이상이 웨이보에서 이 사건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로 승객이 동양인이었던 사실을 문제 삼고 있다.

관련 동영상은 2억1천100만번 이상의 클릭수가 발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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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웨이보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식 보다는, 화가 나는 소식에 댓글을 달 가능성이 크다.

씨넷은 웨이보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보이콧 하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회원을 탈퇴했다는 사진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번 사건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식도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