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플러스(+)가 역대급 예약 판매 기록을 세우며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된 갤럭시S8·S8플러스의 사전예약 판매 건수는 이틀 동안 약 55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S7 보다 5.5배 많은 수준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예판 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갤럭시노트7였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8월 13일 동안 약 40만 대의 예약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정식 출시가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틀 만에 역대 최대 예약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판매 돌풍은 지난해 10월 발화사고로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이후 그동안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상당량 누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100만대 이상의 예약 판매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동통신 판매점 관계자는 "한동안 갤럭시S7, 아이폰7 이외에는 제품 문의가 없었는데 갤럭시S8 공개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예약 판매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출시 때보다도 더 열기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시리즈 판매가 초반부터 호조를 보임에 따라 판매량 전망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지난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의 올해 연간 판매량을 5천만대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갤럭시S8 아시아나폰' 21일 나온다2017.04.09
- "갤럭시S8, 올해 5천만대 이상 팔릴 것"2017.04.09
- 갤럭시S8 가세…분기 영업이익 13조 넘본다2017.04.09
- 갤럭시S8 실제 구입가는 60만원대부터2017.04.09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 및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 한해 정식 출시일인 오는 21일에 앞서 18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슬림' 또는 '삼성덱스(Dex)'가 사은품으로 지급된다.
갤럭시S8과 S8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93만5천 원, 99만 원이다. 6GB 램을 장착하고 저장 용량이 128GB인 갤럭시S8플러스는 115만5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