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6'에서 에어백 관련 제품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르노삼성 SM6에서는 커튼에어백 인플레이터에서 불량이 발견돼 충돌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인플레이터는 자동차 충돌시 에어백을 팽창시키기 위해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9월 20일부터 9월 30일,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작된 SM6(가솔린, 가솔린터보, LPG, 디젤 사양) 4천300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2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SM6는 지난달부터 ▲가속·브레이크 페달 상단 커버 ▲제동등 ▲어린이보호 잠금장치 ▲워터 펌프 폴리 결함 등의 이유로 약 9만여대의 리콜도 진행 중이다.
BMW, 폭스바겐 등을 비롯한 수입차 1만3천881대도 리콜된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6 xDrive30d 등 13개 차종 4천115대는 변속기 동력을 구동축에 전달하는 전방 프로펠러 샤프트의 제작결함으로 유니버설 조인트와 같은 일부 부품이 부식·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0년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2일까지 제작된 13개 모델이다. 또 428i 컨버터블 등 승용차 26대는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불량, 오토바이 4대는 후륜 완충장치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7일부터 무상수리 가능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파사트 CC B6(2008년 4월 29일~2009년 10월 1일)와 아우디 A3 2.0 TFSI(2008년 5월 15일~2009년 10월 13일) 등 1천863대는 ABS(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브레이크 장치) 모듈 불량이 발견됐다. 파사트 세단 B6 등 1천869대는 에어백이 터질 때 과도한 압력으로 금속파편이 생겨 운전자와 승객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일부터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판매한 XC90(2016년 11월 17일~2017년 3월 1일) 등 3개 차종 승용차 745대는 커튼에어백 고정용 볼트 재질 불량으로, 한국닛산에서 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2016년 1월 8일~11월11일) 177대는 어린이보호용 좌석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무상수리는 7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국토부는 무라노가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를 3곳에 설치해야 함에도 2곳만 설치해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점을 들어 한국닛산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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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한 718박스터(2017년 1월 10일~2월 2일, 2016년 9월 28일~10월 7일) 등 4개 차종 승용차 80대는 전면 창유리 접착부위 제조 불량으로, 911 등 10대는 조수석의 사이드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7일부터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판매한 SCR110α 오토바이(2014년 12월 8일~2016년 7월 13일) 4천992대는 충전장치(ACG) 연결부위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오는 12일부터 무상수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