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도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 감소 폭을 줄였다. 전월 대비로는 40% 가까이 늘어났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9천229대 수출 3천763대 등 총 1만2천99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상승세로 올 들어 월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수요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가 다시 5천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로는 1.8%, 누계로는 7.6% 증가했다. 내수 역시 올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티볼리 브랜드는 13.1% 증가한 5천424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C(4.6%↑)를 제외하고는 렉스턴 W(36.2%↓), 코란도 투리스모(33.0%↓), 코란도 스포츠(4.5%↓) 등 대부분 주력 차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4.5%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8.9%의 증가율을 보여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C 유럽시장 본격 론칭과 함께 해외 주력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와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점차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내수 2만4천350대, 수출 9천878대 등 총 3만4천228대를 판매해 1분기 실적으로는 2014년 1분기(3만6천671대)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내수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2004년 1분기(2만6천76대)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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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의 국내 론칭에 나선 쌍용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30개국 70여명의 딜러와 기자단도 초청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기반 조성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상승세로 판매실적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