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기가토피아의 새로운 비전 제시와 기업문화혁신, 고객인식 개선을 통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이같이 말하고 “KT의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는 앞으로 촉발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며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하기로 한 5G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세상의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연임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회장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 총 7건의 안건 모두가 주주들의 과반이상 동의로 처리됐다.
하지만 주주총회장에서 KT의 제2노조인 새노조 조합원들이 KT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던 일을 언급하며 “연임반대” 시위를 벌여 소동을 빚기도 했다.
특히 이들의 고성으로 정상적인 주주총회가 어려울 정도여서 주총 의장을 맡은 황창규 회장이 연신 “다른 주주들이 발언하는 동안 조용히 해 달라”며 정숙을 요구하기도 했다.
때문에 제1호 안건이었던 회장 선임의 건은 주주총회가 시작된 지 29분 만에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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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1노조인 KT노동조합 차완규 정책실장은 “제1노조는 1만8천명의 조합원이 있고 새노조는 30명에 불과하다”며 “소수의 반대 목소리도 분명이 있지만 전체 2만3천명 종사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침몰하는 배 상태였던 위기의 KT를 황창규 회장이 단기간에 회복시켰다”며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더욱 KT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노조원들이 전적으로 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