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D램·3D낸드 개발 확대해 경쟁력 강화”

올해 보호무역주의·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3/24 11:38

SK하이닉스가 끊임없는 역량 강화와 변화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맞서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서 개최된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D램 2Znm 양산 확대와 함께 10나노급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하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부회장은 “48단 3D 낸드의 본격 양산과 72단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하여 낸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그는 “올해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으나,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계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술적 어려움의 증가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끊임없이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체인지(Deep change)를 이뤄 어떠한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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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에 PC를 포함한 전반적인 IT 수요가 침체돼 메모리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중화권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시황도 빠르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생산효율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연간 17조2천억원의 매출과 3조3천억원의 영업이익, 별도기준으로 16조7천억원의 매출과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