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방통위 방송대상서 '태양의 후예' 대상

드라마의 강세, 지역방송사의 약진

방송/통신입력 :2017/03/20 14:08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대상을 수상했다.

방통위는 20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개최하며, 총 338편의 우수한 방송프로그램 등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밝혔다.

방통위 측은 "대상을 받은 태양의 후예는 완성도 높은 대본과 출연자들의 열연을 통해 평화와 헌신이라는 인류적 가치를 아름답게 구현했고, 사전제작 방식의 성공 사례로서 국내외 방송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KNN의 '배리어프리 오페라'가 수상했다. 배리어프리 오페라는 오직 소리만으로 오페라를 구현한다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라디오 청취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시각장애인의 예술 향유 기회도 높여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 사례를 만든 드라마 '태양의 후예'(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

그 외에도 ‘창의발전’ TV부문에서 CJ E&M의 '도깨비'와 한국교육방송공사의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이, ‘사회문화’ TV부문에서는 SBS의 '수저와 사다리'와 CJ E&M의 '시그널'이 수상하는 등, 총 12개 작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방송발전에 기여한 방송인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특별상’ 7개 부문에서는 27년 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면서 라디오를 통한 대중음악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방송인 배철수가 ‘공로상’을,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할을 맡아 전쟁의 원인과 이면을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배우 김응수가 올해 신설된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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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전년도 제작·방송된 우수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시상함으로써 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방송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좋은 방송프로그램 한 편이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라고 하면서, “방통위는 우리 사회 공기로서의 방송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