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코에이테크모게임즈(KOEI)의 유명 IP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등 코에이표 모바일 게임이 국내서 일부 성과를 얻은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히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출시가 임박했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대만 게임사 엑스펙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코에이의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 중 7편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원작의 액션성을 그대로 담았으며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 보스 사냥 등 전투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이용자 50만 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관심은 뜨거운 상황. 이 같은 반응은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원작의 액션성과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오는 30일 안드로이드 OS 및 iOS 버전으로 한국, 대만,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39개 국가(중국, 일본 제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중국 삼국 시대의 역사서인 삼국지 및 삼국지연의 내용을 담은 코에이의 인기 게임이다. 2000년 플레이스테이션2(PS2)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1대1 대전 액션 게임으로 유명새를 톡톡해 치뤘다. 7편까지 나온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1천800만 장이라고 알려졌다.
코에이표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코에이의 ‘삼국지 조조전’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의 게임 최고매출 톱10에 진입하는 등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간드로메다가 서비스를 맡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원작 대항해시대5 온라인의 게임성을 계승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탐험, 교역, 해전의 큰 틀 안에서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1대1 전투 시스템과 채팅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최근 이 게임에는 신규 시나리오와 이순신, 홍길동, 진량옥, 츠무히메 등 한중일 명인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콘텐츠도 추가됐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IP 인지도가 높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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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는 코에이와 IP 제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코에이 측도 모바일 게임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시장 영향력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향후 코에이표 모바일 게임은 꾸준히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코에이표 PC와 콘솔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재각색해 출시되고 있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 삼국지지조조전온라인에 이어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곧 모습을 드러낸다”면서 “코에이표 IP는 이용자에게 인지도가 높다. 코에이표 모바일 게임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