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선 보도 기사배열 원칙 수립

외부 자문 기구로 모니터링단도 운영

인터넷입력 :2017/03/20 11:05    수정: 2017/03/20 13:11

네이버가 19대 대통령 선거 관련 기사 배열 원칙을 세웠다.

네이버는 20일 5월 대선과 관련, 플랫폼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대선 관련 기사배열 원칙을 수립하고 외부 검증 방향성을 공개했다.

먼저 대선 기사배열 대원칙은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으로 정하고 21일께 여는 대선 특집 페이지에 세부 운영방침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대선 기간 동안 기사배열 공정성과 객관성을 외부에 검증 받기 위해 외부 자문 독립기구인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선거 기간 동안 진행된 기사 배열 모니터링 및 연구 분석 결과를 담은 백서도 선거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발간할 계획이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네이버의 기사 배열에 대해 검증하고 자문 역할을 하기 위해 네이버 외부 인사로 구성, 설립된 독립 기구이며 편집자문위원회 산하 19대 대선 보도 모니터링단은 편집자문위원인 김경모 연세대 교수를 단장으로 해 총 5인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결정 직후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모니터링단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뉴스, 정치섹션 홈, 대선 특집 페이지의 기사 배열을 객관성 중립성 균형성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한다.

그 결과는 7일 단위로 각 정당이나 후보자 캠프에 공유해 이에 대한 의견서를 받는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와 정당이나 후보자 캠프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사 배열의 공정성을 다시 한 번 검증하는 3단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네이버 사옥(좌)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우).

네이버는 기사 배열뿐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운영 원칙도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4월 1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자 정보를 받아 이를 인물 정보의 상단에 별도로 제공한다. 만약 이름이 같은 후보자가 있을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만큼,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서만 후보자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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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관련 게시글에 대한 임시조치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 게시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였는지에 대한 판단과 처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이나 결정을 따른다.

네이버 김경모 19대 대선 보도 모니터링 단장은 “지난 총선에서의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네이버 뉴스 상에 배열되는 정치 기사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네이버 뉴스가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