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테크놀로지스(대표 존 리치텔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차별 받게 된 개발자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니티는 이와 관련해 장벽 없는 유니티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며 관련 웹사이트를 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인해 자유롭게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돕는 다양한 후원 정책들로 구성됐다.
유니티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국가의 개발자 50명을 오는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니티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인 ‘유나이트 유럽 2017’에 초청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를 위한 비자 획득 과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암스테르담으로의 왕복 항공권, 현지 호텔 숙박료 및 일일 경비 등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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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치텔로 유니티 대표는 “차별은 세상 어디에 어떤 형태로도 있어선 안 된다”며, “유니티는 ‘개발의 민주화’, ‘난제 해결’, ‘성공 도모’의 기업 미션에 맞춰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개발자들간의 의견 교환을 돕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라크, 시리아, 예멘, 이란,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등 중동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불허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7’에도 주최측이 행정명령 적용으로 인해 참가가 어려워진 국가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을 발표하는 등 IT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