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 신임 행장이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격차의 리딩뱅크 신한’,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는 ‘월드클래스뱅크(World Class Bank) 신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호 은행장 취임을 가졌다. 위 행장은 이 자리에서 참석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함께 만드는 꿈·길’이라는 주제의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취임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달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고 신한은행은 7일 주주총회를 열어 위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위 행장은 이날 디지털시대에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디지털 신한의 비전을 제시했다.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냉혹한 경쟁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먼저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을 통해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위 행장은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며 “신한이 디지털에서도 탁월함을 견지하도록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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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오거닉(Organic) 성장과 함께 아시아 유망 시장 내 M&A나 지분투자 등 인오거닉(Inorganic) 성장 전략을 병행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신한 역사상 최초의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 탄생으로 꿈과 열정을 품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은행장이 아닌 선배, 보스가 아닌 리더로 걸림돌을 제거하고 디딤돌을 놓으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신한, 글로벌 신한, 위대한 신한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