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미국 자회사가 레벨4의 자율주행 실험차량을 개발했다고 6일 일본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실험차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지난 201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서 도요타가 공개한 실험차를 개량한 것으로, 렉서스LS600hL을 기반으로 했다.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의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레벨4는 사람이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율적으로 판단해 주행하는 자동차로 레벨5(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단계)의 바로 전 단계다.
도요타는 자사의 고도운전지원시스템 ‘가디언(Guardian)’의 실용화를 목표로 이 차를 개발했다.
가디언은 도요타의 안전 주행기능 ‘세이프티센스(Safety Sense)’ 진화된 버전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정하면 수동운전 모드로 바뀐다.
또 차량의 주변을 감시하기 위해 차 지붕에 전방위라이다(LiDAR)가 설치됐으며 전면 그릴엔 충돌회피 기술에 필수적인 밀리파레이더, 룸미러 뒷부분엔 컬러카메라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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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의 종류와 설치 위치는 2013년 CES에서 공개한 실험차와 동일하지만 도요타에 따르면 이번 실험차엔 각종 센서들의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길프렛 TRI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실험차는 주행 시험에 의한 데이터의 수집에 충실했다”며 “커넥티드 기술을 이용해 다른 차량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한층 더 똑똑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