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노키아3310…스마트폰 2종도 공개

MWC서 제품 발표…피처폰 2분기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2/27 11:31

한 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노키아가 다시 돌아왔다.

26일(현지시간)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업체 HMD글로벌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고 있는 MWC 2017에 다시 돌아온 노키아의 피처폰과 신형 스마트폰 2종류를 공개했다.

HMD글로벌이 이날 공개한 제품들은 노키아의 대표 제품인 노키아3310의 리디자인 버전과 노키아3, 노키아5다.

■돌아온 노키아3310…'저가형 피쳐폰의 영광 다시 한 번'

지난 2000년 출시된 노키아3310은 판매 대수 1억2천600만 대에 빛나는 노키아의 대표적인 저가형 피처폰이다. 이번에 등장한 노키아3310의 리디자인 버전은 노키아3310의 리메이크 제품으로, 피처폰인 원 제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새로운 노키아3310엔 컬러 액정이 탑재됐고 전작에 비해 두께가 얇아졌다.

주요 사양은 2메가 픽셀 카메라와 2.4인치 QVGA디스플레이, microSD 슬롯, 노키아의 시리즈30+ 소프트웨어 등이다.

HMD글로벌은 노키아3310 리디자인 버전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색상은 노란색, 빨강색, 무광택 회색, 진한 파란색 등 4가지이며 가격은 49유로(약 9만원)로 책정됐다.

HMD글로벌이 26일(현지시간) MWC서 공개한 노키아3310 리디자인 버전.(사진=씨넷)

■안드로이드 기반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노키아3·노키아5

HMD글로벌은 오는 2분기에 중저가형 스마트폰 '노키아3'와 '노키아5'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누가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알루미늄과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된 5인치 스마트폰 노키아3엔 8메가 픽셀 카메라와 720p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노키아5엔 올알루미늄(all-aluminium) 바디와 함께 5.2인치 디스플레이, 13메가 픽셀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다.

두 제품엔 구글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노키아3.(사진=씨넷)
노키아5.(사진=씨넷)

가격은 각각 139유로(약 17만원), 189유로(약 23만원)이다.

한편 이날 HMD글로벌은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노키아 브랜드 첫 스마트폰 '노키아6'를 공개하고 앞으로 세계 각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6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430 프로세서, 4GB 램, 1천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을 탑재해 노키아5나 노키아3보다 사양이 높으며 가격은 249유로(약 30만원)로 책정됐다.

노키아는 1990년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등 휴대폰 업계의 절대 강자였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애플의 아이폰 등이 부상하며 업계의 추세가 스마트폰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상실했고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사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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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MS는 또 다시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부를 폭스콘과 HMD글로벌에 재매각했다.

결국 노키아에 몸 담았던 직원들이 설립한 HMD글로벌이 다시 노키아 스마트폰의 판매 및 유통 부분을 소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