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정통 프로스포츠로 만든다"

오버워치 리그, 3분기 공식 출범...지역 연고제 방식 도입

게임입력 :2017/02/23 19:43    수정: 2017/02/23 19:51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프로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올 3분기 공식 출범한다.

블리자드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미국 프로농구리그인 NBA 또는 미식축구리그인 NFL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상위 글로벌 리그다.

오버워치 리그.

이 리그는 기존 프로 스포츠리그와 동일하게 각 팀이 서울, 부산 등 특정 국가나 지역 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지역 연고제가 특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팀을 통해 지역기반 고정팬을 확보하고 e스포츠 산업 발전이 더딘 지역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려 오버워치 리그를 글로벌 활성화시키겠다는 블리자드의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 선수가 금전적인 고민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소유주(구단주)가 있어야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했다.

소유주는 해당 지역에서 독점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팀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은 모두 소유주의 재량으로 팀원의 국가나 성별 등의 제한 사항도 없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팀원과 배분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티켓 판매와 글로벌 및 지역 스폰서십, 캐릭터인형 같은 관련 상품 판매 그리고 방송권 판매, 등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또한 블리자드는 게임 내 리그 관련 아이템이나 e스포츠 관련 된 콘텐츠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도 팀과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블리자드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이스포츠 글로벌 디렉터.

블리자드의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이스포츠 글로벌 디렉터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스포즈는 NFL이다. 이 대회는 6천60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1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오버워치는 출시 8개월 만에 2천500만 명 이상의 유로 이용자를 보유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e스포츠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면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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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현재 소유주를 모집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버워치 리그를 소개 중이다. 24일 한국에서도 e스포츠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모아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은 오는 3분기 시작할 예정이며 지역 별 소유주와 팀원 공개 등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