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나리오 "예측불가 워크로드 맞춤 올플래시 여깄소"

K2 6세대 신제품으로 혼합워크로드인프라 조준

컴퓨팅입력 :2017/02/22 15:57    수정: 2017/02/23 14:54

이스라엘 올플래시스토리지 회사 카미나리오가 유연한 워크로드 대응력을 강조하며 2017년 한국 입지 확대를 예고했다.

카미나리오코리아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간담회에서 이달초 본사가 선보인 신제품 K2 6세대 올플래시어레이를 소개하며 올해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K2 6세대 올플래시어레이는 2014년 출시된 기존 5세대 제품대비 5배 용량과 2배 성능을 지원한다. 물리적으로 가용용량 4페타바이트(PB)까지 확장 구성할 수 있다. 초당 150만입출력요청건(IOPS)과 25기가바이트(GB) 처리량(Throughput)을 지원한다. 응답지연시간은 0.35밀리초(ms)다. 기존 K2 5세대 장비와 혼합 구성될 수 있다.

카미나리오 K2 6세대 올플래시어레이 제품 제원표. K2는 'K블록'이라는 장비 기본구성 단위를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수직확장, 수평확장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갖췄다.

이영수 카미나리오코리아 대표는 "더 이상 플래시스토리지를 단위업무, 특정 워크로드에만 써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카미나리오의 K2 올플래시어레이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 환경 변화 트렌드에 맞춰 혼합된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어댑티브블록사이즈' 기능 얘기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K2 제품은 이 기능으로 입출력 블록사이즈가 서로 다른 여러 워크로드를 최적 성능으로 구동한다. 활용 시나리오나 사용자 패턴을 예측하기 어려운 워크로드 구동시 최적 블록사이즈가 고정된 경쟁사 제품대비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주장이다.

톰 오닐 카미나리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혼합 워크로드 운영환경을 위해) 올플래시 기반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조직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I/O를 발생시키는 워크로드에 대응하는 비전OS(VisionOS)의 특성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비전OS는 K2 올플래시어레이에 탑재되는 스토리지 운영체제(OS)다. 카미나리오 올플래시어레이의 핵심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이자 데이터서비스 프레임워크를 포함한다. K2 5세대 제품은 비전OS 5.8까지 업그레이드됐는데 이번 K2 6세대 제품은 비전OS 6.0 버전을 품고 나왔다.

비전OS 6.0 버전은 중복제거, 압축, 제로디텍트, 씬프로비저닝 등 데이터감축 기능을 지원한다. AES256 기반 보존시점암호화, 네이티브어레이기반 스냅샷과 복제, 99.999% 데이터가용성 보장 등 데이터보호 기술 수준을 갖췄다. SSH형 CLI와 HTTPS GUI, SNMP와 REST API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VSS 그리고 VM웨어 v센터 플러그인, SRM, 로그인사이트, 오픈스택 신더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카미나리오 측은 한국에 세계 시장에서 이미 확보한 공급사례를 알리고 K2 6세대 제품과 강화한 비전OS 새버전의 기술력을 알리면서 국내 올플래시스토리지 수요를 공략할 뜻을 내비쳤다. 음성인식 전문업체 뉘앙스, 온라인게임개발업체 워게이밍 등이 카미나리오가 공개한 고객사다. 이밖에 프랑스 포털업체, 독일 협업솔루션 업체 등 여러 온라인서비스 업체들이 카미나리오 제품을 도입했다.

이날 카미나리오코리아 측이 대외 공개한 고객사는 지난해 10월 보도자료를 배포한 한 곳뿐이다. 카미나리오 제품은 지난 2015년 9월 총판사 베스트텍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판됐고 지난해 7월 카미나리오코리아가 설립됐다. 사업기간을 고려하면 '아직 한자릿수'라고 밝힌 국내 고객수가 적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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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국내시장 움직임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 1월 본사가 벤처캐피탈(VC)로부터 유치한 신규 투자금 7천500만달러(약 900억원)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 및 마케팅 확장, 채널중심 시장진입, 기술생태계 확장 가속, 기술혁신 등에 쓰일 것이라고 믹 브래들리 카미나리오 인터내셔널 사업부문 부사장이 밝혔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지난해 세계 사업 성과도 대략적으로 소개했다. 2016년 회사 매출은 전년대비 75% 성장했고, 신규고객수는 40% 늘었다. 고객사 60% 이상이 온라인서비스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업이었고, 한국뿐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에도 지사를 세웠다. 채널파트너프로그램 가입 업체가 200곳 이상을 기록했고 고용 직원은 275명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