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2조3072억…역대 두번째 기록

신한은행 마진 안정화로 실적 견인차

금융입력 :2017/02/08 17:59

송주영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천74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 2조3천72억원 대비 17.2% 증가한 실적으로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 최대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11년 기록한 3조1천억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높은 당기순이익으로 9년 연속 업계 순이익 1위를 이어갔다. 지주사 관계자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로써 국내 1위 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지속적으로 부응하면서 흔들림 없는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 감소했다. 매년 4분기에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희망퇴직, 기타 판관비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1천4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인식했던 세무공제 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신한금융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계열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했고 적정 성장을 추진해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비이자 부문에서도 자본시장 부진에 따른 펀드/방카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탁부분과 외환 수수료 부문에서 선전하며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는 등 핵심 이익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순이자 마진 조기 안정화와 적정 대출 성장을 통해 연간 8.1% 증가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금리 인하로 하반기 마진 하락이 예상됐으나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자 마진은 3분기 중 0.01%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했다. 연간으로 전년 1.50%에서 0.01%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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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연간 4.4% 성장(유동화 포함시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이자 부문은 신탁 수수료와 외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3.6% 증가했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비이자 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