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크루즈, 준중형 넘는 퍼포먼스 뽐낸다"

판매 앞서 미디어 시승회 개최...본격 붐 조성

카테크입력 :2017/02/08 09:00

정기수 기자

쉐보레가 '신형 크루즈'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신차 붐 조성에 본격 나섰다. 언론 대상으로 독보적이라고 자부하는 주행성능을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 판매 확대에 불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한국GM 쉐보레는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행사는 신형 글로벌 제품 아키텍처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퍼포먼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승은 경기도 양평 중미산 천문대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한국GM 기술연구소 크루즈 개발 총괄 이병직 상무는 "신형 크루즈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품의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상품성 측면에서 준중형 모델을 넘어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경량, 고강성, 고출력 삼박자에 더해 프리미엄 조향 시스템과 수준 높은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기본 이상을 원하는 준중형차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크루즈 미디어 시승회(사진=한국GM)

신형 크루즈는 경쟁 모델 대비 약 10cm 긴 동급 최대 차체길이(4천665mm)에도 불구하고 차체의 74.6%에 소부경화강과 초고장력강판 등 고강도 재질을 적용, 기존 모델 대비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kg 경량화를 동시에 이룬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또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대비 10% 증가한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GM의 차세대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전 트림에 기본 채택된 스탑 앤 스타트(Stop&Start) 시스템으로 성능과 효율 두 측면에서 크루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말리부에 적용됐던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을 동급 차종 중 유일하게 탑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가 선사하는 차별화된 주행 성능은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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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쉐보레 레이싱팀은 이날 신형 크루즈를 기반으로 제작될 새 레이스카를 예고했다. 오는 4월 개막을 앞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클래스에는 신형 크루즈의 차체를 기반으로 대회 규정에 맞춰 튜닝된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가 출전한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신형 크루즈에 300마력급의 엔진을 장착하고 새로운 바디 스타일과 데칼 디자인으로 장식한 레이스카를 전격 투입, 경쟁사 상위 차급의 레이스카들과 본격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