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월 판매 전년比 2.7%↑…벤츠 선두 탈환

전월比 17.1%↓…베스트셀링카 '벤츠 E 220 d'

카테크입력 :2017/02/06 10:05

정기수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월별로는 증가세가 한 달 만에 꺽였다. 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신차 E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보이며 BMW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한 1만6천674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보다는 17.1% 줄었다.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인 6천848대를 기록, BMW(2천415대)를 제치고 한 달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벤츠의 1월 판매량 비중은 지난달 전체 수입차의 41%에 달한다. 이어 포드·링컨 1천23대, 토요타 895대, 렉서스 724대, 혼다 684대, 랜드로버 595대, 미니 541대, 닛산 518대, 크라이슬러 501대, 아우디 474대, 볼보 436대, 포르쉐 273대, 재규어 234대, 푸조 164대, 인피니티 131대, 캐딜락 80대, 시트로엥 72대, 피아트 57대, 람보르기니 5대, 롤스로이스 3대, 벤틀리 1대였다.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상당수 모델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대수 0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천255대(55.5%), 2,000cc~3,000cc 미만 5천978대(35.9%), 3,000cc~4,000cc 미만 908대(5.4%), 4,000cc 이상 499대(3.0%), 기타(전기차) 34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천118대(72.7%), 일본 2천952대(17.7%), 미국 1천604대(9.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8천58대(48.3%), 디젤 7천147대(42.9%), 하이브리드 1천435대(8.6%), 전기 34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천674대 중 개인구매가 1만661대로 63.9% 법인구매가 6천13대로 36.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천903대(27.2%), 서울 2천556대(24.0%), 부산 800대(7.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천577대(26.2%), 부산 1천470대(24.4%), 대구 1천2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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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천26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천4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80대) 순이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인 12월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