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과 앱의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웹사이트를 앱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최신 크롬 베타를 선보이면서 앱처럼 작동하는 웹사이트인 ‘프로그레시브 웹앱’을 안드로이드에 보다 깊숙이 통합시켰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먼저 사용자들이 크롬 베타에서 웹사이트를 열면, 홈스크린에 추가하기 옵션을 보여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웹앱은 일반 앱(네이트브앱)과 똑같이 홈스크린은 물론 앱서랍과 각종 설정의 앱 목록에서도 표시된다. 예컨대 웹앱도 안드로이드 알림 관리 컨트롤에서 알림을 제어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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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업그레이드는 웹앱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이뤄졌다. 구글은 이전부터 개발자들이 웹앱 개발에 동참하도록 독려해 왔다. 2015년에는 ‘안드로이드 숏컷’이란 기능을 통해 크롬에서 띄운 웹사이트를 홈스크린에 바로가기로 앱으로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웹앱은 일반앱과 달리 홈스크린에서만 보이고, 앱서랍에선 보이지 않았다.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웹앱을 앱서랍에서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구글은 크롬뿐만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용 브라우저에서 프로그레시브 웹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 측은 블로그를 통해 “프로그레시브 웹앱을 설치하기 위한 동일한 메카니즘을 모든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