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조이맥스, 관리종목 탈출→재도약 이뤄낼까

작년 3분기 연속 영업이익…4분기 실적에 관심

게임입력 :2017/02/02 11:36

4년 연속 손실 여파로 지난 해 초 관리종목에 지정된 조이맥스가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이맥스는 지난 해 1분기부터 3개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이맥스는 1세대 중견게임사다. 이 회사는 PC 온라인 게임 ‘실크로드 온라인’,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 ‘윈드소울’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에어로 스트라이크’, ‘프렌즈젤리’ 등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조이맥스(대표 이길형)가 올해 관리종목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맥스는 그동안 신작 흥행 실패로 신규 매출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4년 연속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3월엔 코스닥 관리종목에 포함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4년간 조이맥스의 성적표는 참단했다. 2012년 약 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약 81억 원 , 2014년 53억 원, 2015년 92억 원씩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조이맥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조직개편 및 비용 절감, 각 사업 부분별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16년들어 반전의 게기를 마련했다.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 약 28억 원, 영업이익 약 10억 원 ▲2분기 매출액 약 23억 원, 영업이익 약 2억 원 ▲3분기 매출액은 약 21억 원, 영업이익 약 4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16억 원이다.

조이맥스.

이에 따라 조이맥스가 2016년 4분기에도 개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잇다.

이는 비용적인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크게 돈 쓸 일이 없었던 것. 조이맥스 투자자들이 오는 8일로 예정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관리종목에 지정될 경우 별도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면 해제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는 조이맥스가 관리종목 해제 이후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지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과 실크로드 IP 제휴 모바일 게임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는 상반기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 에어로 스트라이크, 퍼즐 게임 프렌드젤리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로 스트라이크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프렌드젤리는 카카오 프렌즈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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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중국 유원게임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 중국 내 테스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다면, 올해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에어로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사업의 안정성와 신규 매출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