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바라, 페이스북 가상현실팀 이끈다

마크 저커버그 "가상·증강현실, 차세대 주요 컴퓨팅 플랫폼 될 것"

홈&모바일입력 :2017/01/26 15:20    수정: 2017/01/27 16:57

샤오미를 떠난 휴고 바라가 페이스북에 합류한다. 페이스북에서의 그의 미션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팀을 이끄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6일 자신의 페이지에 "휴고 바라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역량과 오큘러스 팀을 이끌게 됐다"며 휴고 바라가 페이스북 내 부사장으로 선임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가상현실 전문 업체 오큘러스는 지난 2014년 2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지에 가상현실 속 자신의 캐릭터와 바라 신임 페이스북 부사장의 캐릭터를 올렸다. "현재 바라 신임 부사장이 현재 중국에 있기 때문에 가상현실 속 우리의 모습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자신의 페이지에 직접 올린 가상 현실 속 휴고 바라(사진 왼쪽) 캐릭터와 저커버그 캐릭터(사진 오른쪽) 모습. 이 캐릭터들은 페이스북 사무실 내에 자리 잡아 포즈를 취했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지)

저커버그 CEO는 "휴고 바라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을 때부터 서로 알게 됐다"며 그가 베이징 샤오미 재직 시절 거둔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휴고 바라와 나는 가상과 증강현실이 차세대 주요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가상과 증강현실은 우리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가져다 줄 것이며 휴고 바라가 가상 및 증강현실 미래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고 바라 페이스북 신임 부사장은 지난 24일 3년 8개월동안 근무했던 샤오미를 떠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에 밝혔다. 당시 씨넷,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는 그가 왜 샤오미와의 이별을 선언했는지에 대한 여러 분석 기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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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신임 부사장은 이후 이틀만에 자신이 페이스북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곧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가상현실 팀을 이끄는 부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며 "엔지니어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류의 가능성을 넓혀야 한다는 레이쥔 CEO의 조언이 있었고 나는 페이스북에서 레이쥔 CEO의 조언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