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UAE와 우주개발 양해각서 체결

국내 우주산업체 진출 교두보 마련

과학입력 :2017/01/26 07:19

최경섭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우주청은 오는 31일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제휴는 지난 2015년 양국 정상회담 시 우주협력에 관한 의견교환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양희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세계 주요국가의 우주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Global Space Congress’ 축사를 통해 달 탐사 프로젝트,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된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구성한 이미지 (사진=항공우주연구원)

UAE는 2006년에 고등과학기술원(EIAST)을 설립한데 이어, 2014년에는 우주청을 설립하고 오는 2021년 경에는 화성무인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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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관은 이번 제휴를 통해 ▲우주과학 기술 및 활용 ▲우주정책, 법률 및 규정에 관한 의견 교환 ▲인력개발 분야에 있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UAE 안보수요를 겨냥한 위성영상수출 확대, 발사장 건립, 위성 조립시설 증축 등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 민간기업인 쎄트렉아이가 UAE에 소형위성 3기를 수출한 바 있고, APSI는 UAE의 통신회사인 Thuraya사의 위성통신 단말기 사업을 수주, 연간 7만대, 규모로는 총 300억원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