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3.5파이 헤드폰잭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의 하드웨어 전문 필진인 아드리안 킹슬리-휴즈는 “2017년 말이면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의 최상위 라인업은 헤드폰잭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3.5파이 잭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CD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등 수년에 걸쳐 휴대용 음향기기의 연결 포트로 자리 잡아왔다. 휴대용 기기 외에 노트북 등 PC나 각종 가전 등 다른 음향 관련 기기에서도 범용적으로 쓰였다.
표준처럼 자리를 잡아온 3.5파이 잭의 사용 여부에 대해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이폰7 때문이다. 연간 1억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아이폰이 전격적으로 무선 이어폰만 지원하면서 3.5파이 이어폰의 입지가 확 줄어들 것이란 논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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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이폰7 이후 HTC나 러에코,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현 모토 브랜드) 등이 3.5파이 잭을 제거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드리안 킹슬리 휴즈는 애플의 결정 이후로 “3.5파이 잭을 구성하는 부품 비용과 조립 비용이 이어폰잭을 없애는데 힘을 싣고 있다”면서 “이어폰잭 구멍이 습기와 먼지를 막는데 불리한 점도 이어폰잭을 없애는 한 이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