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 일본 시장 흥행 성공

높은 게임성-성공적 현지화로 공략

게임입력 :2017/01/12 10:27

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에도 연착륙하고 있다.

히트는 지난해 7월 북미, 유럽, 태국 등 전 세계 140개 국에 출시,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천300만을 넘어서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8일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이 일본에 출시 해 한달 만에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히트가 일본 앱스토어 매출 1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앱스토어 매출 13위 오른 히트.(사진=게볼루션)

일본은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커서 중국과 함께 국내업체들이 진출을 원하는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몬스터스트라이크, 퍼즐앤드래곤 등 퍼즐 RPG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등 국내와 이용자 상향이 달라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히트가 일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수준의 게임성과 현지 시장에 맞춰 진행한 현지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히트는 언리얼엔진4를 처음으로 사용해 제작된 모바일RPG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이 특징인 게임이다. 국내 출시와 함께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장기간 이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네슨의 히트.

또한 넥슨은 현지 이용자에 맞춰 게임 오프닝 영상 및 일러스트 등을 모두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음성 역시 카즈야 나카이, 사와시로 미유키 등 일본에서 유명한 성우들의 목소리로 재 더빙했다.

이 밖에도 이 업체는 현지에 맞춘 콘텐츠와 이벤트와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이용자의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는 운영을 통해 이용자가 불편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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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먼저 국내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트의 플레이 장면.

넥슨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일본 지역 공략을 위해 게임 준비 단계에서부터 현지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적용하는 등 맞춤형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검증된 콘텐츠에 더욱 초점을 맞춰 오랜 시간 일본에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