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5 서버 불안정, 이용자 뿔났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오알지 통해 서명 운동 시작

게임입력 :2017/01/12 10:16

일본 게임사 캡콤이 개발한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서버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스트리트파이터5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해 2월 PC와 플레이스테이션4(PS4)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이용자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출시 1년이 다 되도록 서버 환경이 개선되지 않자,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캡콤이 개발한 스트리트파이터5의 서버 접속 장애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미국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오알지를 통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오알지에서 시작된 스트리트파이터5 네트워크 개선 서명 운동.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명에 참여한 이용자 수는 목표 2천500명에 2천389명이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지 24시간 만에 2천명이 돌파할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다. 서명 참여 방식은 해당 서명 페이지의 상단 오른쪽에 이름, 이메일, 국가 등을 선택하면 된다.

관련 사이트에는 ‘스트리트파이트5의 네트워크 개선을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스트리트파이터5가 출시된 지 약 1년째 됐지만,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 개선되기보다 모든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이 종료되거나, 랭크 매치 후 포인트(LP)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심할 경우 경기 후 80%~90%가 오류다. 이달에도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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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이용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만은 네트워크 환경 문제라고 생각한다. 캡콤이 이 같은 서명 운동을 해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목소리를 들려줄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있다. 개선이 어렵다면 다른 회사의 시스템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