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는 1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P2P 불법, 불량업체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직접 P2P 감시자로 나서 자정 역할을 수행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P2P 대출은 서민 중금리 중심의 대안금융으로, 핀테크 업체 사업모델의 중심으로 부상했지만 사금융이라는 한계 속에 규제의 벽에 가로막혀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업계에 대한 감시를 통해 스스로 자정하고 신뢰를 높이기로 했다.
이승행 P2P금융협회 회장(미드레이트 대표이사)은 이날 올해 계획을 발표하며 “불법, 불량업체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며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부 회계감사, 윤리강령을 통해 금융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 후 사단법인 등록 절차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사단법인이 되면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협회는 임의단체 형태로 활동해 왔다.
또 협회는 올해 투자자, 차입자,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능을 강화해 문제발생을 예방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P2P라는 신사업은 지식이 없어 의도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기관, 규제산업의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금융산업에서 소외된 서민 대상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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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저성장, 글로벌 저금리가 일반화되면서 새로운 모델과 선도적 실험이 중요하다”며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2P협회는 지난해 6월 22개 업체가 모여 출범한 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회원사는 60개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