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드, 닛산, BMW, 토요타 등이 CES 2017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음성인식 기술을 미리 선보였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둔 업체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업체들과 연동이 가능한 음성비서 기술들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으로 나눠진다.
사전에 알렉사와의 연동 기술을 미국에서 선보였던 현대차는, CES 2017 개최를 앞두고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음성인식 기술을 내놓게 됐다. 닛산과 BMW는 마이크로소포트 코타나, 포드는 알렉사를 선택했다. 토요타의 경우 자체 음성비서 기술 '유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차량 내 음성인식은 업계에서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이미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에는 날씨, 뉴스, 메시지 등을 읽을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이 내장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음성인식 기술에 부가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음성만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포함시켰다. 보안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음성비서 스스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기능도 있다. BMW는 코타나에 인근 식당 예약 기능과 증강 (Augmented) 제스처 컨트롤 기술 등을 연동시켰다.
6일 오전 9시(한국시각) 기조연설 행사를 여는 닛산은 트위터에 코타나 활용 기술 티저 영상을 올렸다. 포드는 알렉사를 통해 운전자가 아마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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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음성인식 기술 상용화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경우, 시간대별로 구글 어시스턴트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고, 나머지 업체들도 상황에 따라 음성인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CES 2017은 5일(현지시간)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