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는 중국 게임회사인 창유와 중국에 한국 웹툰 퍼블리셔인 '창만'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파노라마는 창만을 통해 자회사인 코미카의 웹툰들을 중국의 주요 포털에 연재하고, 여기에서 히트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영상화는 파노라마가, 게임화는 창유가 진행하게 된다. '만화→영상 게임'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트랜스미디어 사업모델이 진행되는 것이다.
파노라마는 작년 5월 출시 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국내 만화플랫폼 코미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창유는 소후닷컴이라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창만은 중국의 한국 웹툰 퍼블리셔가 목표다.
김영욱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양사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년 안에 1조 매출을 발생시키는 메가히트 콘텐츠를 3개 이상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번 중국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얼어붙어 있는 한중 문화 콘텐츠 교류가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노라마는 지난 달 21일 중국 현지에서 합작회사 설립 발표회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베이징에 위치한 창유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큐큐닷컴, 유요치, 콰이칸 등 중국 내 유수의 웹툰 플랫폼 편집장들과 미디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웹툰 이용자는 약 1억 명으로 2013년 대비 약 5배 성장했으며, 작품 수량은 이미 5만 편을 넘어섰고 매월 천 여 편의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웹툰은 중국 대중문화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만은 국내 시장을 통해 검증된 웹툰들을 기반으로 중국에 특화된 전략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파노라마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IP를 중심으로 영상, 게임,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이 원작이 된 히트 웹드라마 ‘나인틴’, ‘먹는 존재’와 100만 관객을 돌파한 상업영화 ‘날, 보러와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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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스마일게이트의 게임인 ‘크로스 파이어’를 소재로 한 웹 예능 프로그램 ‘크로스 파이어 인 제주’를 제작해 중국 시장 내에서 인기를 얻었다. 파노라마는 코미카를 통해 검증된 최고의 원작들을 확보, 지속적으로 영상 및 게임 등 콘텐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창유는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게임포털 '17173', 동영상사이트 '소후TV' 등을 보유한 소후 그룹의 자회사다. 2009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5년 매출규모는 7.62억 달러(한화 약 8천억원)로, 현재 직원 수 2천 명, 시가 총액 14억8천만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원)의 중국 게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