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50세 전에 잘릴 거 같다”

정년 이후 경제활동 준비하는 사람 13.7%

인터넷입력 :2016/12/29 11:04

지금 다니는 회사, 현실을 감안했을 때 몇 살까지 다닐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절반정도의 응답자가 50세 이하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정년 이후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사람은 100명 중 14명 정도에 불과했다.

기대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정년은 점점 줄어들며 정년 이후 경제활동에 대한 직장인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직장인 전용 SNS 블라인드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대표 문성욱)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 중인 직장인 2천297명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정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블라인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57.9%에 달하는 응답자가 60세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는 70세 이상까지 경제활동을 원한다고 응답해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은 만큼 고령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현실적인 정년'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46~50세(23.6%)'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51~55세(23.4%)', '41~45세(16.9.%)' 순으로 응답했다. 현실적인 정년이 60세 이상이란 응답은 10.6%, 50세 이상도 49.7% 였다. 50세 이전에 절반 정도가 정년을, 60세 이전엔 대다수가 정년을 맞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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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이후 경제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나?'는 질문에는 13.7%만이 '있다'고 답했다. 36.4%는 '계획은 있으나 시작은 못하고 있다.'고, 49.9%는 '없다'고 답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꾸준하고 계획적인 재테크(35.5%)', '창업을 위한 준비(31.5%)'가 가장 많았다. '직무능력 및 네트워크 강화(24.2%)', '어학능력 강화(5.4%)'가 그 뒤를 이었고 기타 답변으로 '귀농', '자격증' 등도 있었다.

팀블라인드 마케팅팀 담당자는 “국내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정년과 원하는 경제활동 연령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 정년 이후 경제활동 준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