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장애인-만성질환자 전문 쇼핑관 오픈

인터넷입력 :2016/12/19 16:10

손경호 기자

옥션이 장애인, 만성질환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제품들을 판매하는 전용 쇼핑관 '케어플러스(CARE+)'를 오픈했다.

19일 옥션에 따르면 케어플러스는 각종 재활을 위한 용품을 선보이며, 스타트업들이 만든 장애보조용품이 소개된다.

구체적으로 케어플러스는 척수장애인협회 등 도움을 얻어 실수요자조사를 통해 10여개 장애용품 상품군을 우선 선정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휠체어, 지지워커, 리프트 등 이동 도움 용품을 비롯해 도뇨-장루-상처관리용품 등 장애인 반복구매용품, 안전손잡이, 음성증폭기 등 장애용품, 만성질환 돌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유형의 실수요자 조사를 통해 다양한 장애용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장애용품 정보 공유 커뮤니티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해당 코너로 이동할 수 있다.

옥션 케어플러스에서는 또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장애보조용품을 소개하는 따뜻한 발명 코너도 준비한다. 오픈 기념으로 올해 척수장애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장애용품 전문 IT 스타트업 '토도웍스(todo works)'의 휠체어 전동 키트 '토도드라이브(todo drive)'를 선보인다. 조이스틱, 모터, 본체, 배터리로 구성된 토도드라이브는 일반 수동 휠체어에 부착하면 휠체어의 전동주행이 가능해 전동 휠체어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쉽게 접어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이동성이 현저히 높은 수동 휠체어의 장점도 살린 제품이다. 4.5kg의 가벼운 키트 무게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컨트롤 기능도 갖춰 보호자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문하면 토도웍스 직원들이 직접 방문 설치해 준다.

옥션 케어플러스는 2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을 비롯, 만성질환-장기요양 환우들이 필요한 용품 정보를 주로 병원, 복지관 등을 통해서 밖에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취급매장이 적고 가격이 높은 장애용품들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쉽게 비교하고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게 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옥션은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상품 수요를 조사해 상품군을 확대해 쇼핑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수요가 적어 외면 받는 장애 전문용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 상품도 계속 소개할 계획이다.

토도드라이브.(사진=옥션)

이 회사는 케어플러스 오픈 기념으로 토도드라이브 10대를 푸르메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기부한다. 푸르메재단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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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을 위한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5일까지 SNS에 따뜻한 발명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는 고객 중 총 20명에게 ‘밴드에이드’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옥션 케어플러스 내 따뜻한 발명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실장은 "케어플러스 오픈을 통해 250만 장애인, 장기질환환우 및 가족들의 전문용품 쇼핑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토도웍스처럼 적정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타트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척박한 장애용품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