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카, 경쟁업체 '티몬플러스' 인수

"200만 고객 확보"…인수금·인력 흡수 계획 등 비공개

인터넷입력 :2016/12/08 08:40    수정: 2016/12/08 08:58

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손성훈, 최재승 공동대표)가 동종업계 중소상인용 고객관리 서비스인 '티몬플러스'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단, 인수금액과 자세한 인수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30여 명에 달하는 티몬플러스 소속 임직원들까지 스포카가 함께 가져가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함구했다. 이에 티켓몬스터 창업 멤버인 김동현 티몬플러스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도도 포인트는 티몬플러스와의 중복고객을 제외한 200만 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추가확보하며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카 관계자는 "전세계 자영업 시장 크기에 비하면 태블릿 활용 멤버십의 상용화는 아직 시작 단계다. 유사 서비스끼리 경쟁하기보다 협업을 선택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는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양사 요구는 앞으로 도도 포인트가 꾸준히 대형기업과 제휴를 맺고 매장 마케팅 파트너로서 신뢰를 얻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수금액과 인수과정 등은 비공개"라면서 "티몬플러스 인력 흡수 등에 대한 부분은 계속 티몬플러스 측과 전략을 짜는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티몬플러스는 도도 포인트 출시 6개월 후인 2012년 10월 시작했다. 올해 초 티몬플러스는 티켓몬스터의 자회사로 독립한 후 현재 1천700여 개 가맹점과 약 386만 명의 적립고객을 보유 중이다. 티몬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적립되는 '0초 적립'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도도 포인트는 전국 자영업 매장에, 티몬플러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주로 매장 멤버십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인수 후 도도 포인트는 고객관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규모, 업종의 오프라인 매장에 맞춤 멤버십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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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1천700여 개의 티몬플러스 가맹점은 기존 계약기간 동안 동일한 요금과 혜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는 “도도 포인트는 이미 전국민 5명 중 1명이 사용 중인 서비스”라면서 “4년 동안 두 기업이 축적해 온 매장 마케팅 인사이트가 모여 자영업 매장이 겪는 고객관리 문제를 더욱 쉽고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오프라인 퍼스트 사업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