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넷플릭스에 대항할 만한 새로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았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2위 이동통신회사 AT&T는 60개 채널을 35달러(약 4만원)에 볼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스트리밍 TV 서비스 '디렉TV 나우'를 오는 30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엔 100개의 채널을 35달러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디렉TV는 지난해 AT&T가 485억 달러(약 56조5천억원)를 주고 인수한 미국 최대 위성사업자다. AT&T는 디렉TV 나우를 통해 비싼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약정이 없어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아직 유료방송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2천만명 미국 가정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T&T는 자사 통신 서비스 가입자들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디렉TV 나우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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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엔터테인먼트 존 스탱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TV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렉TV 나우를 TV에서 보려면 아마존 파이어 TV나 TV 스틱, 애플TV, 크롬캐스트가 있어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