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R 게임 속속 등장…내년 활성화 예고

건쉽배틀2VR 출시, 화이트데이 스완송, 프로젝트M 등 공개

게임입력 :2016/11/27 15:10    수정: 2016/11/28 14:02

국내 게임시장에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게임이 서서히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K)의 PS VR과 HTC의 바이브가 국내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VR 하드웨어가 출시하면서 국내 게임사에서 개발 중인 VR게임도 출시하거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주요 게임사들이 VR을 활용한 게임을 테스트 중으로 내년부터 점차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건쉽배틀2VR이 글로벌 출시했으며 EVR스튜디오(대표 김재환)의 프로젝트M, 로이게이즈의 화이트데이:스완송 등이 공개됐다.

건쉽배틀2 VR.

건쉽배틀2VR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달성한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의 후속작으로 시리즈 처음으로 VR로 제작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헬기에 탑승해 목표를 파괴하는 슈팅게임으로 실제로 헬기에 탑승한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공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정지할 수 있는 자유이동 기술을 도입했다. 더불어 VR 환경에서 부작용으로 꼽혀온 멀미와 피로감을 해결했다.

기어 VR로 먼저 출시한 건쉽배틀2VR는 조작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컨트롤러를 지원하며 추후 PS VR과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M.

프로젝트M은 가사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언리얼엔진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캐릭터를 구현한 것에 더불어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의 여자친구에 더욱 사실성을 부여했다.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해번가를 걷거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등 다양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로이게임즈는 자사의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후속작을 화이트데이: 스완송(이하 스완송)을 제작 중이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인 이 게임은 전작의 6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과의 교감을 통해 기존 공포 게임는 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PS4로 출시 예정인 스완송은 PS VR을 지원해 더욱 높은 몰입감과 함께 공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이트데이: 스완송.

이 밖에도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인기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기반으로 한 VR 게임을 개발 중이며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자사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VR 신작을 개발 중이다. 블루홀(대표 김강석) 역시 테라를 활용한 VR 게임 개발을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관련 업계에서는 VR 헤드셋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 국내 VR게임도 함께 공개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VR은 기존에 없던 신 기술인 만큼 그동안 게임사들은 본격적인 VR게임 개발에 앞서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이제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서서히 관련 게임들이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