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내년 3월 제주 여미지식물원서 개최

컨벤션센터 벗어나 야외서 진행...친환경모터쇼 도약 기대

카테크입력 :2016/11/25 15:40

정기수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제주첨단과학단지 세미나룸에서 열린 자문위원회의를 비롯한 기획위원회의, 이사회를 통해 전시 개최 장소를 제주 여미지 식물원 및 중문관광단지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ICC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하지만 내년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여미지 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컨셉을 부각시키고, 실내 전시 형식에서 탈피해 실내외 다양한 전시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여미지식물원 전경 이미지(사진=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

여미지 식물원의 잔디광장 및 실내외 정원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키즈존 및 전기차 이용자 이벤트 포럼 등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들이 펼쳐진다. 또 전시행사 전 기간 동안 여미지 식물원뿐만 아니라 중문관광단지 전체가 전기차 축제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2014년부터 매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 박람회다. 내년 행사는 ‘'전기차의 미래, 친환경 혁신'이라는 주제로 전기차 제조사, 산학연관 등 관련 분야 200개사 이상이 전시에 참가해 자율주행전기차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산학계 명사들이 모여 국제EV표준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해 의논하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데에 뜻을 모으는 자리도 마련된다.

엑스포 조직위 김대환 위원장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을 맞이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B2B 엑스포로서 전후방 전기차 부품산업 비즈니스의 장을 열고, 전기차 글로벌 표준을 리딩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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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개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시연회, 제1회 자율주행차 국제 포럼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14개국의 EV 관련 협회대표로 구성된 글로벌 EV 협의회, 한국무협협회,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협력으로 B2B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나아가 전 세계 EV 관계사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자문위원회의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제주도청관계관, 협력 관계 기관 및 업체 대표 20여명이 참가해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본 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주요사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