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한국하니웰과 하이브리드 사물인터넷(IoT) 망을 연동한 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17일 하니웰 센서-IoT 전용망(로라) 연동 협약을 맺고 사무용 및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각종 센서에 로라를 적용, 내년 상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공장 등 제조업에 공급되는 센서 및 제어 장치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저속 저용량을 특징으로 하는 로라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활용함으로써 하이브리드 IoT의 장점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니웰은 신축 건물에 도입 예정인 공조 관련 온습도 센서, 재실센서, 배관센서 및 화재감지기 등에 무선 IoT 센서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건물의 유선 센서도 무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화재감지기는 온도나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로 화재시 가족이나 소방서로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해 초기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에 따라 모든 주택에 화재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일반주택의 경우 보급률이 20% 대에 머무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센서에 로라 모듈을 탑재해 무선으로 설치할 경우 설치가 용이해 기존 공사비와 인건비가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니웰은 IoT 기술 도입으로 차별적인 상품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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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또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비식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설사 및 건물관리 회사 등과 협력하는 신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하니웰 아시아 및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글로벌 자동제어 분야의 선두기업과 만나 IoT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하니웰 글로벌 본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하이브리드 IoT망을 기반으로 한 IoT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