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무료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시작

내년 상반기까지 150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 투입

카테크입력 :2016/11/17 08:13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무료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16일(미국시각) 미국 LA오토쇼 현지에서 ‘웨이브카(WaiveCar)'와 손잡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LA 지역을 우선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짜 전기차 카셰어링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난감한 부분이 많다. 현대차와 웨이브카는 이같은 걱정을 덜기 위해 차량 천장에 전자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 광고판은 4G 통신이 지원된다.

미국 현지 무료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차량 상단에 전자 광고판이 설치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 카 (사진=현대차)

웨이브카는 지난해 1월 15일 창립된 미국 전기차 카셰어링 기반 스타트업이다. 다른 전기차 카셰어링 업체들과 달리 광고 기반의 매출을 추구하고 있어 IT와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웨이브카는 설립 초기부터 쉐보레 스파크 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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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보다 많은 미국 거주자들에게 전기차 카셰어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을 2시간으로 한정했다. 만약 더 오래 차량을 이용하고 싶다면 2시간 무료 이용 이후 시간당 5.99달러(한화 약 7천30원)를 추가로 내면 된다.

현대차와 웨이브카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50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용 차량을 미국 LA에 투입시킬 계획이며 내년 연말까지 이 서비스를 미국 내 3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년말까지 총 250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용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