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등장 눈앞…금융 판세변화 '관심'

지디넷코리아, 30일 FIC 행사 개최

인터넷입력 :2016/11/11 09:18    수정: 2016/11/11 09:38

황치규 기자

이르면 올해말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 판세 변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과거에는 없었던 기술들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국내 금융 시장도 디지털발 산업 재편의 격랑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변화에 대응하려는 기존 금융 회사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대다수 은행들이 핀테크발 금융 시장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간편 결제 기술이 진화하면서 금융과 유통의 융합도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중심 금융 생태계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3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최신 핀테크 이슈 및 내년 시장을 조명하는제2회 파이낸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FIC)를 개최한다.

2월 열렸던 1회 FIC 행사 현장.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정부 핀테크 정책, 인터넷전문은행 이후의 금융 시장 전망, 주목받고 있는 금융 기술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참가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블록체인과 금융혁신을 주제로한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비용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금융혁신 및 금융회사 구조에 큰 변화를 몰고올 와해성 기술로 꼽힌다. 유력 금융 회사들도 블록체인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핀테크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정유신 센터장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그동안 금융권은 애매모호한 정부 규제로 클라우드 도입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이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장경운 팀장이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관련 감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장 팀장은 국내 금융 환경 변화, 클라우드 이용 현황 및 사고 사례, 클라우드 관련 IT, 정보보호 리스크 및 대응방향, 클라우드 규정 개정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 따른 금융권 변화 시나리오도 이번 컨퍼런스의 관전 포인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뱅크, 비욘드(Bank, Beyond)를 주제로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았다.

컨퍼런스 오후 트랙은 최신 금융 기술과 사례를 살펴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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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체 인증 기술, 간편결제, 디지털 화폐,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이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