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00G 네트워크 장비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라이브, 증강현실(VR), 360비디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00G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는 2세대 모듈러 오픈 스위치 플랫폼 ‘백팩(Backpack)’을 공개하고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명세서를 제출했다.[페이스북 백팩 소개 페이지]
지난해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40G 스위치 ‘식스팩’ 공개에 이은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톱오브랙(TOR) 스위치 2세대 제품인 ‘웨지(Wedge) 100’도 공개했었다.
백팩은 100GbE 네트워크 대역폭을 제공하는 대용량 장비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솔루션으로, 데이터부와 제어부, 관리부 등을 분리한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100G ASIC 칩과 광전송 인터페이스, 개선된 냉각장치 등을 가졌다.
이전세대와 동일한 성능 수준을 보이면서 더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패브릭 디자인을 뒷받침한다. 지속가능하면서 웹스케일의 확장성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의 섀시는 직교 디자인으로 더 나은 신호통합을 가능하게 하고, 공기의 흐름을 늘리기 위한 더 큰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오마르 발도나도 페이스북 네트워킹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디렉터는 "40G에서 100G로 가기 위해 하드웨어와 광전송, 칩 레벨에 해결해야 할 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페이수북 앱과 서비스의 미래를 위해 더 크고 빠른 게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교 디자인은 백팩 내부에 필요한 수많은 인터커넥션을 제공해 냉각을 더 쉽게 하고, 더 적은 전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백팩 스위치는 리눅스 기반 OS인 ‘FBOSS’와 오픈소스 시스템관리툴인 '오픈BMC'에 기반한다. 페이스북은 현재의 BGP 모니터링 인프라에 스위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있다. FIB 로그 업데이트를 위한 FIB 모니터도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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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자체 소프트웨어와 아키텍처를 개발함으로써 네트워크 제어에 대한 벤더 의존성을 탈피하고 있다.
TOR 스위치인 웨지100은 상용제품으로 나와있다. 백팩도 내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발도나도 디렉터는 "백팩은 페이스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확장성 있는 작업에 있어 자신있다"고 밝혔다.